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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신일 목사
게시일 2025-11-16
얼마 전 콧물이 나오는 듯해서 휴지로 닦아 보니 코피였습니다. 요즘 수면 시간이 좀 부족해서 무리를 했나보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코피가 하얀 와이셔츠에 조금 묻었습니다. 흰옷에 붉은 피가 묻으니 정말 눈에 띄었습니다. 그것도 빨래한 후에 처음 입은 날이었는데 하루도 입지 못하고 다시 벗어서 욕실에 가져가 물에 적셔 문질렀습니다. 다행히 잘 지워졌습니다. 빨래 비누를 사용했더라면 더 잘 지워졌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흰옷에 묻은 피를 지우면서 문득 이사야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너희의 죄가 주홍 같을지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 같이 붉을지라도 양털 같이 희게 되리라”(사1:18) 우리의 죄가 주홍 같고 진홍 같다고 하셨습니다. 만약 빨간색 옷에 묻은 피라면 별로 표가 안 나겠지만, 흰옷에 피가 묻으면 깨끗하게 빨지 않고는 입을 수 없을 것입니다. 우리의 죄가 그와 같습니다. 흰옷에 묻은 피처럼 나도 가지고 있을 수 없고 남도 보면 섬뜩한 것이 죄입니다. 그래서 죄는 무조건 씻어서 지워야 합니다. 어떻게 지울 수 있을까요? 말라기 선지자는 언약의 사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시면 표백하는 자의 잿물과 같은 사역을 하실 것이라고 예언하였습니다(말3:2). 지금은 비누나 세제를 사용하여 세탁을 하지만 과거에는 잿물을 사용하여 옷에 묻은 얼룩을 지웠습니다. 무엇이 되었든 얼룩은 반드시 지워야 합니다. 우리의 죄는 주홍 같고 진홍 같아서 그냥 지워지지 않습니다. 반드시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씻어야 합니다. 그러면 눈(Snow)과 같이 희어집니다. 죄가 없었던 것처럼 다시 깨끗한 심령으로 새로워집니다.

지난 7일이 입동이었습니다. 절기상 이미 겨울이 온 것입니다. 하반기를 시작하며 여러 바쁜 사역들 때문에 가을을 제대로 느껴 보지도 못하고 겨울을 맞이한 것 같습니다. 대구에 다시 와서 벌써 두 번째 맞이하는 겨울입니다. 시간이 금방 지나갑니다. 우리 인생이 긴 것 같아도 굉장히 짧습니다. 재판장이신 그 분 앞에 서야 할 날이 점점 다가오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가장 큰 은혜,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오늘도 우리의 모든 죄를 씻고 새로운 마음과 각오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복된 한 주가 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