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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신일 목사
게시일 2025-08-10
사람들이 로또 복권을 사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한 방에 인생 역전이라는 대박을 터뜨리고 싶기 때문입니다. 사실 복권을 사는 99%의 사람들은 1등은커녕 본전도 못 뽑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권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계속 사는 것은 딱 한 번만 1등에 당첨되면 그동안의 빚도 다 갚고 새 인생을 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심리 때문입니다.

그런데 신앙인들 중에도 이와 비슷한 생각을 신앙에 적용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죄에 대하여 자신의 자아가 죽었다고 믿는 것입니다. 자아가 죽으면 더 이상 죄에 반응하지 않고 죄를 짓지 않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생각은 주로 갈라디아서 2장 20절에 근거합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2,000년 전 주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실 때 나도 함께 못 박혔으니 내 자아가 죄에 대해 완전히 죽었고 더 이상 죄를 짓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제가 청소년 시절에 저에게 큰 영향을 주신 전도사님이 집회마다 이 말씀을 많이 선포하시며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 위에서 죄에 대해 죽었음을 믿으라고 가르치셨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큰 스캔들을 일으켜 많은 사람들을 실족하게 하고 말았습니다. 이 말씀을 기록한 바울은 “땅에 있는 지체를 죽이라”(골3:5)고 하였고 “나는 날마다 죽노라”(고전15:31)고 하였습니다. 죄와의 싸움은 단번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매일 싸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성화는 단번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날마다 점진적으로 이루어가는 것입니다. 매일 내 삶 속에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죄를 하나씩 끊어버리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성령의 열매를 맺어가는 것입니다. 마치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간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족속들을 하나씩 하나씩 쳐서 정복해 나가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신앙에 있어서 한방으로 끝낼 수 있는 대박의 길은 없습니다. 매일 말씀과 기도로 거룩해져 가는 것입니다. 한 주간도 날마다 죄와 싸워 이기고 말씀과 기도의 축적으로 성화를 이루어 가시는 은혜가 있으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