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22 11:08

짐을 서로 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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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신일 목사
게시일 2025-03-23
옛날 한 마을에 두 가정이 결혼잔치를 치렀습니다. 그런데 며느리를 맞이한 두 가정의 분위기가 너무나 달랐습니다. 한 집은 다툼이 심했고, 한 집은 서로 화목하게 잘 지내는 집이었습니다. 어느 날 다툼이 많은 집에 시집간 며느리가 밥을 태웠습니다. 그런데 밥을 태운 며느리에게 시어머니가 하는 말이, “밥하는 법도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시집을 왔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며느리는 “어머님,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닌데 너무 하시는 것 아니에요?”라고 대들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본 시아버지가 “너는 어디서 대꾸를 하느냐?” 하고 야단을 쳤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지켜보던 남편도 부모에게 대든다고 손찌검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집은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이 집에도 갓 시집온 며느리가 긴장을 한 나머지 밥을 태웠습니다. 그랬더니 시어머니가 이렇게 말합니다. “아가, 내가 너무 물을 적게 부어서 밥이 탔구나.” 시아버지는 “내가 장작을 너무 굵게 쪼개서 불이 강해서 밥이 탔나 보구나.” 하며 며느리를 감싸주었습니다. 그 옆에 있던 신랑은 “내가 너무 물을 적게 길어 와서 그렇게 되었다.”며 아내를 위로합니다. 비록 며느리가 잘못을 했지만, 그 일로 인해 가족들이 서로 감싸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그 가정은 며느리로 인해 더 화목하게 되었습니다.

사도 바울은 갈라디아서 6장 2절에서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고 권면합니다. 다른 이의 잘못에 의한 짐을 지는 것이 불편하지만, 서로의 짐을 져줌으로써 서로의 사랑을 확인할 수 있고, 그리스도의 법인 사랑의 법을 성취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한 주간도 서로의 짐을 져줌으로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는 모든 성도님들 되시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