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8 11:30

이별의 때가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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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신일 목사
게시일 2025-02-09
지난주 목요일에 예린이(심향미 권사님의 딸)와 하은이의 졸업식이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막 도착했을 때 어느 목사님이 축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경북여자상업고등학교가 미션 스쿨인지를 그제서야 알았습니다. 예배가 끝나고 담임선생님의 인사말이 있었습니다. 선생님은 감정이 복받쳐서 한참 동안 말을 잇지 못하셨습니다. 겨우 울컥하는 마음을 누르고 선생님이 마지막 인사말을 하셨고 학생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빛나는” 졸업장을 수여하셨습니다. 그리고는 반 아이들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부르며 수고했다고, 참 잘했다고, 당신의 교직 생활 7년 동안 최고의 반을 만나서 감사했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기념사진을 찍고 한 사람 한 사람을 안아주셨습니다.

두 아이의 졸업식을 보면서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남이 있다면 또한 언제나 이별할 때가 있다고 말입니다. 누군가를 만났다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닌, 그 만남에 하나님의 섭리가 있었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이별 또한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있습니다. 누군가를 만나고 이별할 때까지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결코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 이별은 죽음처럼 갑자기 찾아올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있을 때 잘해”라는 말처럼 우리는 곁에 있는 사람을 소중히 여기고 그 시간을 천금같이 여기고 행복하게 보내야 합니다. 그래야 후회하지 않습니다.

특정한 사람과의 이별뿐 아니라 우리 모두는 언젠가 이 세상과 이별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 세상에서 우리에게 허락된 만남에 최선을 다하고 모든 만남을 통해 주님이 우리에게 주신 구원의 기쁨과 행복을 그들에게 전해 주도록 애써야 합니다. 그리고 이 땅에 사는 동안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함으로 정말 멋지고 행복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별의 때를 알지 못하기에 한 주간도 ‘내’게 주어진 ‘내 사람들’을 성실하게 사랑함으로써 참된 행복을 누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