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1 추천 수 0 댓글 0
Extra Form
글쓴이 김신일 목사
게시일 2026-09-06
지난 목요일, 콘서트하우스에서 열린 ‘문화와 생명 콘서트’를 관람하고 왔습니다. 콘서트의 출연진으로는 어린이 합창단, 대구동신교회와 대구부광교회의 찬양대, 그리고 4명의 솔리스트와 오케스트라였습니다. 솔리스트들은 한 번에 한 명씩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추어 노래를 불렀습니다. 그 넓은 무대에서 혼자 노래하는데도 소리가 쩌렁쩌렁 나는 것을 보며 감탄했습니다. 그런데 가장 감동적이었던 순간은 바로 모든 출연자들이 합창을 할 때였습니다. 수 십명의 오케스트라가 각자 자기의 악기를 연주하고, 출연자들 모두가 각자 자기 파트의 노래를 불렀지만, 그 모든 음이 하나로 어우러져서 천상의 하모니를 연출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콘서트를 관람하는 내내 교회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다양한 성도들이 함께 공동체를 이루어 신앙 생활하는 교회가 이처럼 각자 다른 모습으로 주님과 교회를 섬기지만, 모든 성도들이 하나의 하모니를 이룬다면 주님께서 너무나 기뻐하시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회는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 그러나 ‘다름’은 ‘틀림’이 아닙니다. 다양한 생각과 의견이 존중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각자 자기 역할에 충실해야 합니다. 소프라노는 소프라노의 음에 충실하고, 알토는 알토의 음에 충실해야 하는 것입니다. 교회의 모든 성도에게 하나님은 직분과 사명을 맡기셨습니다. 우리 모두가 자기의 직분과 사명에 충실하고 함께 더 큰 사명을 이룬다는 마음으로 하나가 되고 연합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통해 울려 퍼지는 아름다운 하모니를 기뻐하시고 영광을 받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