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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신일 목사
게시일 2026-08-16
사랑, 행복으로 가는 길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 연구팀은 800명이 넘는 인재들의 삶을 10대 시절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무려 75년 이상 추적 조사하는 대대적인 인류학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인간을 마지막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비결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수백억 원의 예산과 평생을 바친 이 연구의 총책임자 조지 베일런트 교수는 연구의 결론을 단 한 문장으로 요약했습니다. “행복은 사랑입니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Happiness is love. Full stop).” 학벌이나 재산, 타고난 지능이나 유전자는 노년의 행복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못했습니다.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인간을 가장 온전하고 풍요롭게 지탱해 준 것은 오직 ‘내가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나 역시 누군가에게 깊이 사랑받고 있다는 친밀한 관계의 확신’이었습니다.

세상의 지성이 75년의 세월을 바쳐 비로소 밝혀낸 이 위대한 삶의 공식은, 실상 성경이 수천 년 전부터 우리에게 들려준 영원한 생명의 진리와 정확히 일치합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13장에서 산을 옮길 만한 모든 믿음과 모든 지식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선언합니다. 세상의 부와 명예, 눈부신 성공과 업적은 세월의 흐름 속에 연기처럼 사라지지만, 사랑으로 맺어진 관계와 은혜의 흔적은 결코 폐하여지지 않습니다.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고전 13:13) 하신 말씀처럼, 하나님이 우리에게 보여주신 십자가의 조건 없는 아가페 사랑이야말로 메마른 인생길을 사철 푸른 동산으로 바꾸는 유일한 생명력입니다.

오늘 우리는 무엇을 위해 그토록 분주하게 달리고 있습니까? 잡히지 않는 세상의 헛된 무지개를 좇느라, 정작 우리 곁에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이웃들과 따뜻한 사랑을 주고받는 일에 소홀했던 것은 아닙니까? 참된 행복으로 가는 길은 먼 곳에 있지 않습니다. 오늘 내 곁에 있는 형제와 자매의 손을 가만히 잡아주고, 묵은 오해와 상처를 용서로 품어주며, 행함과 진실함으로 작은 사랑을 실천하는 그 한 걸음 속에 하늘의 참된 평안과 행복이 깃듭니다.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라는 거룩한 푯대를 향해 함께 걸어갈 때, 우리의 남은 생애는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눈부시고 복되게 빛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