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25 13:54

한 영혼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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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신일 목사
게시일 2026-07-26
세상은 수치나 크기, 재정의 규모로 성공을 측정하곤 하지만, 하나님 나라의 계산법은 전혀 다릅니다. 예수님은 갈릴리 바다의 사나운 풍랑을 뚫고 건너가, 거라사 지방에서 귀신들려 완전히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진 단 한 사람을 만나주셨습니다. 그 가련한 한 영혼을 자유케 하고 살려내시기 위해, 주님은 돼지 2,000마리라는 거대한 경제적 손실마저 흔쾌히 치르셨습니다. 효율성과 가성비를 따지는 세상의 눈에는 이해할 수 없는 무모한 여정이었지만, 주님에게는 온 천하보다 그 어둡고 외로운 한 영혼이 비교할 수 없이 귀했습니다.

영화 <국제시장>에는 흥남철수 작전 당시 미군 함정이 수많은 피난민을 구하기 위해 배에 실려 있던 탱크와 무기들을 과감히 바다에 던져버리는 눈물겨운 장면이 나옵니다. 생명을 건져 올리기 위해 무기를 포기해야 했듯, 한 영혼을 살려내는 거룩한 역사에는 반드시 내 소중한 것을 내려놓는 대가가 동반됩니다. 거라사 마을 사람들은 당장의 손해와 두려움 때문에 주님을 떠나달라고 간구했지만, 참된 성도는 한 영혼의 생명을 위해 나의 시간과 재물, 그리고 마음을 쏟아붓는 거룩한 낭비를 기꺼이 선택합니다.

한 영혼을 건져내기 위해 걸어가는 사명의 길에는 때로 예기치 못한 영적 풍랑과 거센 저항이 일어납니다. 그러나 거친 파도가 휘몰아치는 그 배 안에, 바다와 바람을 명하여 잠잠케 하시는 주님이 우리와 함께 승선해 계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주님은 거대한 무리에게 하듯, 외롭고 방황하는 '단 한 사람'에게 당신의 전부를 기울여 다가가십니다. 풍랑을 두려워하지 않고 한 영혼을 향해 걸음을 떼는 그 거룩한 순종의 길에, 오늘도 주님은 신실하게 동행하시며 승리와 평안을 안겨주실 것입니다.